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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p>[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]&nbsp;개그맨 김준호(49)와 김지민(40)이 3년 공개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.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김지민은 고인이 된 부친의 빈자리를 개그계 선배 김대희가 채워주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.</p>

<p>결혼식은 신랑 김준호가 먼저 버진로드 끝에 서서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미소로 하객 1,200명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시작됐다. 잠시 후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김지민이 등장했다. 그녀의 손을 잡고 걸어온 이는 다름 아닌 개그계 선배 김대희였다.</p>

<p>이 장면은 단순한 입장을 넘어선 깊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. 김지민의 친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, 그녀는 아버지의 빈자리에 김대희를 부탁했다. 김대희는 과거 김지민 부친의 발인을 함께 지키며 인연을 맺었고, 김지민은 그에게 &quot;내 결혼식에서 아버지 대신 손을 잡아달라&quot;고 요청한 바 있다. 김대희는 이 요청에 &quot;진짜 오열했다&quot;고 방송에서 밝히며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.</p>

<p>결국 그 부탁은 현실이 되었고, 김지민은 아버지가 아닌 선배의 손을 잡고 가장 빛나는 길을 걸었다. 눈빛을 꾹 누르고 걸어오는 김대희, 그 곁에서 미소 지은 김지민. 둘 사이의 조용한 감정선이 예식장을 가득 채우며 하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.</p>

<p>두 사람의 청첩장에는 &quot;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함께해온 소중한 시간들을 이제는 부부로 이어가고자 한다&quot;는 메시지와 함께, 두 사람의 유쾌하지만 단단했던 관계를 상징하는 &quot;느낌알쟈나쟈나&quot;라는 문구가 실려 있었다.</p>






<p>이날 결혼식 사회는 SBS &#39;돌싱포맨&#39; 등에서 김준호와 호흡을 맞췄던 이상민이 맡았다. 앞서 이상민은 김준호의 프러포즈를 돕다 눈물을 흘리기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. 축가는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거미와 감미로운 보이스의 변진섭이 맡아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했다.</p>

<p>결혼식을 마친 김준호는 &quot;비즈니스 결혼 아니다, 진짜 사랑한다&quot;고 말하며 김지민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. 신부가 다가오는 순간 본능적으로 두 팔을 벌렸던 김준호의 모습은 그 말의 진심을 고스란히 보여주기에 충분했다.</p>

<p>한편,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식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, 신혼여행은 당분간 미뤄진다.</p>



		

[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] 개그맨 김준호(49)와 김지민(40)이 3년 공개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.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결...

김지민, '아버지 빈자리' 채운 선배 김대희 손 잡고 버진로드…김준호♥김지민 감동의 결혼식